운동 학원에서 나름 고참이라고 동생들 통솔할 일이 생긴 큰아이 왈, 

 

"엄마, 요즘 애들은 제가 보기에도 너무 산만해요! 말을 안 들어요!" 란다.

 

푸하하하하하하;;;;;;;;;

웃지 아니 할 수 없구나!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선풍기를 끄지 않고 자리를 비운 큰아이에게 잔소리 했다.

 

"너, 선풍기 안 껐어! 분명히 꺼 달라고 부탁했는데!"

"엄마, 셜록 홈즈가 그러는데, 인간의 뇌는 작은 다락방이라고 생각해야 한대요.

 그래서 정말 중요한 것 외엔 다락방에 넣을 수 없는 거에요.

 저한테는 지금 선풍기를 끄는 것보다 중요한 게 많아서 제 뇌가 기억하지 못했어요. 이해해주셔야 해요."

 

저걸...저걸...한 대 치고 지옥갈까...-_-

 

+

 

"엄마! 어떡해!!! 꺄아아아!!!"

 

옷가게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입고, 거울 앞에 서자마자 작은아이가 외친 말이다.

쇼핑몰 그 넓은 층에, 그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비명과도 같은 탄성을 지르며 좋아 죽던 아이...!

 

모릅니다...

나는 모르오...

나는 모르는 아이입니다...

 

+

 

"정말! 정말 부끄러워서! 정말 창피해서! 죽을 뻔 했어! 그 차 주인이 있었다면, 절대 내 차에 타지 못했을거야!"

 

람보르기니 옆에 주차된 자신의 차가 오징어가 된 것을 보고, 서둘러 차를 뺀 남편이 귀가해서 한 말.

 

"어떻게 그렇게 못생겨 보일 수가 있는 지!!! 어!!! 정말 너무 창피해서 화가 났어!"

 

사진까지 찍어 와서 내게 보여주며 남편은 쉬지 않고 씩씩거렸다.

사진을 보니...어, 그래...이건 인정.

람보르기니 앞에서 오징어가 안될 차가 얼마나 있겠냐마는...허허허...이 정도로 못생겨 보일 줄은 몰랐네.

 

그래도 이 사람아, 배부른 소리 하지 맙시다!

 

(추가 : 람보르기니 아니고 페라리였답니다. 그거나 그거나.)

 

+

 

미운 일곱 살을 어떻게 키웠더라...

하도 오래 돼서 기억이 안 나네.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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